이렇게 관심과 좋은 말씀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공개적으로 소상히 답변을 해드리면 저희도 메일을 자주 띄워야 하는 불편함에서 해소되고 또 궁금증을 해결할 여러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겠습니다만..

아직 우리나라 현행법상 식품에 대한 우수한 점이나 효능을 기재하면 식품법의 위반으로 단속을 당합니다. 우리나라 식품법이 굉장히 엄해서 광고 문구하나 잘못 써더라도 때로 경찰과 검찰에 고발되어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해당 관청의 징계와 검찰의 징계를 피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식품의 위해성을 놓고 본다면 즉 나쁜 원료나 원산지 허위 표기라는 것은 불특정 다수인에 건강상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을 때는 식품법이 아주 엄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식품표기법은 특수 영양식품과 건강식품을 분리하여 그 영양성분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만 선진국에 비해 그 표기제한이 너무 엄격하고 좁을 뿐만아니라 일반적인 식품은 전혀 효과나 영양을 표기할 수조차 없습니다.

이것은 그릇된 과대광고로 인한 피해자를 막기 위한 우리나라의 법안이기는 하지만 이 법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고 과도한 징계로 사업을 하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합니다.

저희가 호두기름의 우수성을 논문으로 발표하였으나 그 논문자체가 건강상 어디에 좋다는 표현이 되어 있어서 허위라고하여 '허위과대광고'에 단속되었으며, 영업정지와 벌금으로 이어졌습니다. 식품법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그 부당성을 들어 행정소송까지 제기하였으나 패소하였습니다.

식품을 개발하고 정식적인 논문도 인정할 수 없는 우리나라 현 실정에서, 경험과 연륜이 빚어낸 우수한 우리의 식품도 논문 발표나 연구로 이루어진 과학적인 토대가 있다 하더라도 그 내용을 제대로 실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하루종일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글자 한자 한자를 감시하며 조금이라도 틀린 문구가 있다면 프린터하여 검찰이나 관할 관청에 고발을 하고 상금을 타는 파파라치 제도를 두어서 시종일관 감시의 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게 장사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대체 이해가 안될 때도 많습니다.

파파라치라는 것이 기업이야 어찌되었건 말건 자기 뱃속만 채우면 그만인 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괴롭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사진으로 위반차량을 단속하는 그런 것과 비슷합니다. 시민이 시민을 감시하는 비 간적인 행위가 때로는 개인적인 활동영역이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으며 간혹 큰 기업을 일 순간에 폐쇄시킬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개인께 개인서한으로 전달해 드리고 공개적인 글을 피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알 권리나 소중한 요구를 쉽게 전달해드리지 못하는 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전통식품이 새로운 특별법으로 새 빛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다시한번 좋은 말씀 주신 것에 거듭 감사를 드리며, 너그러이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