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가 왔다 싶으면 목이 붓고 열이 오르지요, 그러면 저만의 처방
을 한답니다.

무엿, 유근피환, 죽염.. 이 세가지 중에 무엿은 금방 효과가 납니다.

목이 칼칼하고 아플때 한 숫가락 먹고 나면 바로 좋아지는 게 느껴지니까요.

초등생 딸도 목 아플때 먹고는 "엄마, 너무 신기해요. 바로 좋아져요."라고 하더라구요.

아픈증상만 없애는 양약이 효과가 빠른 건 당연하지만 원인치료를 하면서도 효과가 빠른 게 신기할 따름이지요.

게다가 콧물이 나기시작하면 유근피환을 한 줌씩 먹이고, 죽염 알갱이는 사탕처럼 입에 넣고 산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가 언제 왔었는지 모르게 사라지지요.

무엿, 유근피, 죽염으로 저 집에서 약사겸 의사 노릇한답니다.^^

둘째 5살짜리 아이가 갑자기 후두염에 걸렸을때 의사선생님이 응급실에 가야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했지요.

금요일이어서 토, 일 이틀동안 열심히 세가지를 먹이고 월요일에 병원에 확인차 갔더니,

고개를 갸우뚱하시면서 "○○○의 일반적인 증상이 아니네, 많이 좋아졌네요."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쭉 양약 안먹이고 세가지만 먹였지요. 물론 나았구요.

그래서 저희집 진열장엔 무엿빈병이 가득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