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삼정식품에 유죽액을 판매를 안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 삼정식품에서 구입을 했던 유죽액을
아직도 잘 쓰고 있는데요.

제가 원래 피부에 여드름이 많아서 굉장히 않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종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것도 눈썹부근에 생겼습니다.
한 3주 전쯤에 왼쪽 눈썹 바로 아래쪽에
아주 커다란 종기가 생겼습니다.

종기는 면연력이 떨어지면 생긴다고 하는데
그즈음에 제가 잠자는 시간도 적었고 바쁘게 생활하긴 했는데
그 영향인거 같습니다.

아주 딱딱한게 마치 작은 쇠구슬 1개가 들어있는 듯 했습니다.
통증은 전혀 없었는데 거울 보기가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없어질까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없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걱정이 너무 되어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종기는 모낭염의 일종이고
한달이나 몇달 후에 없어지는 사람도 있고
수술로 종기를 빼는 사람도 적지는 않은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눈쪽이라 섣불리 병원을 찾아갈수가 없더라구요.
한 두번 짜려고 해보았으나 너무나 딱딱한 것이 짜지지도 않을 뿐더러
더 커져버리거나 흉이 질까봐 건드리기도 겁나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종기는 찜질이라고 해서
화장솜에 뜨거운 물로 해서 찜질도 해봤는데 효과는 미약했습니다.

그러다가 민간요법을 찾다가 유근피를 보았습니다.
늘 제 화장대에 있는 유죽액을 왜 생각을 못했던지
제가 참 바보같았습니다.
OO에 아주 좋은 유근피를 말이죠.

유죽액을 매일 1번씩 바른지 이틀만에
열흘정도 꼼짝않고 아주 딴딴했던 구슬만한 종기 끝부분에
어떤 조그마한 구멍(모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유죽액을 바른지 삼일째 되는날
종기 부위가 조금 간지러웠습니다.
종기도 한 번 볼겸 해서 거울 앞으로 가서 아주 조심스레 긁다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생각도 하지않고
구멍이 난 모공쪽으로 짤아보았습니다.
거의 무의식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짤았는데 정말 엄청난 양의 농이 순간적으로 퍽~! 하면서 튀어나왔습니다.
농의 양은 5ml이상은 되는 거 같았습니다.
너무 진뜩해서 거울에 흘러내리지 않고 붙더라구요.
그리고 피가 철철 흘러내렸습니다.
이 때의 놀람과 시원함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여드름과 종기가 이렇게 다른 것이구나! 깨달았습니다.

농은 뺐지만 부기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씻고 또 그 자리에 유죽액을 바르고
다음날 그 자리를 한 번 더 짤아보았습니다.
한 번 길을 터줘서 그런가 쉬웠습니다.
농은 많이 나오지 않고 피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 부기는 많이 가라앉더라구요.
역시 씻고 유죽액을 발라주었구요.

그 다음날 한 번 더 짤았는데
농은 나오지 않았고 피만 많이 빼줬는데요.
볼록하던 자리가 홀쭉해졌습니다.
농과 피로 가득했던 자리였던거죠...

아주 많이 홀쭉해졌기 때문에
이날 이후로는 더 이상 건드리지 않고
유죽액만 발라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아주 조금 볼록한 것이 촉감으로는 느껴지지만
많이 회복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흉도 많이 없어지고 있구요.
앞으로 몇 일 지켜보다가 차도가 없으면
그 때 한 번 더 짤아볼 생각입니다.

유근피가 OO에 좋다는 것은 보았지만
제 몸으로 몸소 체험해보니 정말로 신비할 따름입니다.

완전하게 완치가 되면 글을 한 번 더 올려보겠습니다.
종기라는 것을 생전 처음 겪어보니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알겠더군요.
그래서 같은 병으로 고통스러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한 번 올려봅니다.

삼정식품도 그렇고 지금은 유죽액을 판매하는 곳이 없는거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유죽액을 아껴서 귀하게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다시 유죽액을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려봅니다.

그럼 완전히 치유되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